두 사람이 어쩌다 이런 사이가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. 처음엔 아주 사소하고 유치한 수준으로 투닥거리는 사이였다. 대부분 권순영이 먼저 장난을 치면 이석민이 받아주는 식이였다. 이석민은 물러터진 성격상 티는 못 냈지만 점점 도가 지나치다고 느꼈다. 내 안의 화, 내가 다스리겠다며 웃는 얼굴로 꾹꾹 참아왔지만 결국 붐. 터지고 말았다. "넌 내가 만...
마지막싶새. 그게 그놈 이름이었다.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거워 아침이 올 때까지 여름은 인권유린의 계절이다. 태양이 열을 내어 나그네의 옷을 벗긴(♡) 건 예삿일이 아니었다. 호흡조차 짐이 된다. 가만히 앉아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것조차 고역이다. 사방에서 사막의 열기가 밀려왔다. 의지력은 흐려지고 무기력이 독재한다. 와중 석민은 멀쩡한 에어컨을 방치했다....
𝙎𝙚𝙤𝙠&𝙎𝙤𝙤𝙣 𝘾𝙤𝙡𝙡𝙖𝙗𝙤𝙧𝙖𝙩𝙞𝙤𝙣, 𝙇𝙖𝙨𝙩 𝘼𝙪𝙜𝙪𝙨𝙩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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